韓中, 정보통신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

일반입력 :2013/06/28 09:12    수정: 2013/06/28 09:14

정윤희 기자

한국과 중국이 정보통신 협력을 위한 장관급 대화채널을 마련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내놓은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에서 양국 간 정보통신 분야 협력을 위한 ‘한중 정보통신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장관급 회의에서는 정보통신, 사이버 안보, 인터넷 주소자원 관리, 국가정보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양측이 공동 주목하는 중요 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 연구기구 및 기업 간에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육성을 위해 5G 이동통신 표준 및 신서비스 발굴 등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분야 협력 강화을 위해 중국 과학기술부 등과 한국 미래창조과학부 등 간의 대기과학, 해양, 생명과학, 신소재, 정보통신기술 등 과학기술 분야의 전략적 대형 공동연구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해 나가는 동시에 중대한 기초과학분야 연구기관간 교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박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및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대해 공통 인식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 나감으로써 6자회담 등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한중 전략적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양국 지도자 간 긴밀한 상호방문과 회담, 서신교환, 전화통화, 특사파견 및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의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대화체제 구축 등 정치·안보 분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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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통상협력에서는 오는 2015년까지 무역액 3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답보상태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협상을 조속히 다음 단계로 진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정부간 협정 1건 및 기관간 약정 7건 등 8건의 합의서 서명식에 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