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서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의 무선통신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소송 대상에 팬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독일 특허전문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26일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외국 특허관리업체 '아카시아'의 자회사가 LG전자, 팬택, HTC, ZTE, 블랙베리를 상대로 제소했다고 밝혔다.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아카시아의 자회사 구성원들은 모두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특허의 발명자들이라고 한다. 업계서 아카시아는 특허권을 보유한 채 직접 제품을 만들지는 않고 소송을 통한 합의로 기술사용료를 받아내는 '특허괴물'로 불린다.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지난해말 아카시아와 특허라이선스계약을 맺었다. 당시 아카시아는 그 자회사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로부터 2세대(2G), 3세대(3G), 4세대(4G) 무선통신기술에 관련된 무선인프라 및 사용자 장비 기술 특허를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아카시아의 자회사가 제조사들을 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건 내용에 미국특허 6377804번, 6819923번, 7215962번, 7218923번, 7941174번, 8055820번, 6가지가 언급됐다. 원고측은 ZTE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6377804번 특허를, 블랙베리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6819923번과 7218923번과 7941174번 특허를, 모든 업체가 7215962번과 8055820번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카시아의 자회사는 이들 회사의 무선기기를 유통시킨 미국 통신사 AT&T와 버라이즌도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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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며 해당 사안에 (법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팬택 관계자는 피소 여부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