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4일 오후 비밀 생산 보관 규정에 따라 2급 비밀인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일반문서로 재분류, 공개키로 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정보위원회가 지난 20일 회의록 발췌본을 열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NLL(서해 북방한계선) 발언과 관련해 조작·왜곡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여야 공히 전문 공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국회에서 여러 차례 전문 공개 요청이 있었던 점을 감안, 24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전문공개 여부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국회를 넘어 온라인상에서도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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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우선 “국정원이 대통령 문서 분류 기준 정하고, 공개여부 결정하는 곳인가요”, “대선 개입 논란부터 공개하는게 순서 아닌가”, “앞으로 모든 국가간 정상대화는 일반문서” 등 국정원의 발표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민주당, 못받겠다는 건 무슨 논리”, “발췌본이 아니라 원본을 공개하라” 등 NLL과 관련한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간간히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