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IT 등 전자 업계 전반에 걸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20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반도체 업계의 재고량 규모가 376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 384억달러 규모 대비 4.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샤론 스티펠 IHS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는 “세계 반도체 업계의 수익 규모가 계절적인 이유로 5.1% 감소했음에도 재고량이 감소한 것은 관련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했다. 또 “반도체 업계 자체적으로도 생산량 조정을 통해 재고를 줄인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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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원인에 대해서는 PC(노트북 포함)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실적 회복이 재고량 감소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최종 제품 생산 과정을 총괄하는 공급사슬 측면에서 두 분야 제조사들의 실적 호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PC와 스마트폰 제조업계는 지난 1분기에 각각 6%, 7.2% 성장했고, 이 때문에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추세는 저개발국 시장의 수요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IHS는 분석했다.
스티펠은 “반도체 업계의 재고가 증가하게 되더라도 이것은 올 하반기 전자업계 수요의 증가를 예상, 반영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