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800 압도적 성능

일반입력 :2013/06/20 11:57

정현정 기자

LTE-A를 최초로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800의 놀라운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됐다. CPU와 GPU 성능에서 현재 출시된 경쟁 제품들을 압도했다.

19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퀄컴 스냅드래곤800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보도했다.

퀄컴 스냅드래곤800(MSM8974)는 퀄컴의 크레이트(Krait) 400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최대 2.3GHz 동작속도를 지원한다. GPU는 퀄컴 아드레노(Adreno) 330을 탑재해 최대 4K급(2160p) 해상도를 지원한다.

스냅드래곤800이 최초로 탑재될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모델이 유력하며 이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LG전자 옵티머스G2(가칭)과 팬택 IM-A880 등 관련 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벤치마크에는 스냅드래곤800 레퍼런스 태블릿과 퀄컴 스냅드래곤S4 프로(아드레노320 GPU)가 탑재된 소니 엑스페리아 태블릿Z, 삼성전자 엑시노스5250 프로세서(ARM 말리 T604 GPU)를 탑재한 구글 넥서스10, 스냅드래곤600아드레노320 GPU)이 탑재된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 애플 A6X 프로세서(파워VR SGX554MP4 GPU)를 탑재한 애플 아이패드4 등이 사용됐다.

스냅드래곤800은 전작 대비 그래픽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경쟁제품과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현존 최고 GPU 성능을 구현하는 애플 A6X 대비 10~30% 개선된 성능을 보여준다.

씨넷은 스냅드래곤800의 그래픽 성능은 현존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아이패드 A6X와 대적할 만하다면서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A6X를 대체할 만한 제품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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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성능에서도 2위를 차지한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 대비 개선된 결과를 보여줬다. 일부 벤치마크 결과에서는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가 탑재된 미국향 갤럭시S4 모델과 ARM 코어텍스 A15와 A7 기반 엑시노스5 옥타가 탑재된 갤럭시S4 국내 출시 모델 대비 20~30% 향상된 성능을 보여줬다.

스냅드래곤800은 갤럭시S4 LTE-A 모델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달 중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4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