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LTE-A 전파인증…이르면 8월 출시

일반입력 :2013/06/10 11:32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8월 말 기존 LTE의 두 배 속도를 내는 LTE-A(어드밴스드)를 지원하는 갤럭시S4를 출시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명 'SHV-E330'이 지난 4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파인증을 받은 모델은 SHV-E330S, SHV-E330K, SHV-E330L로 각각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되는 LTE 지원 모델이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4 모델명이 SHV-E300임을 감안하면 SHV-E330은 갤럭시S4에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용(SHV-E330S)과 LG유플러스용(SHV-E330L)은 파생모델로 함께 전파인증을 받았고 KT용(SHV-E330K) 모델은 별도로 전파인증을 받았다. 현재 SK텔레콤은 800MHz와 1.8GHz, KT는 1.8GHz와 900MHz, LG유플러스는 800MHz와 2.1GHz를 각각 LTE용 주파수로 확보하고 있다.

전파인증으로 국내 출시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만큼 국내 통신사들의 LTE-A 서비스 상용화에 맞춰 갤럭시S4 LTE-A의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갤럭시S4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에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갤럭시S4 초기 모델에는 LTE-A를 지원하지 않지만 현재 통신 사업자들과 망 테스트를 진행 중인 만큼 테스트가 끝나면 LTE-A가 지원되는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늦어도 오는 9월부터 두 대역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는 캐리어어그리게이션(CA) 기술을 상용화해 차세대 LTE-A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CA는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마치 하나의 광대역 주파수처럼 고속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LTE(75Mbps)의 두 배에 달하는 150Mbps의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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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LTE-A 모델은 해외 벤치마크 사이트 등에 등장하며 출시임박 징후를 알리고 있다. 앞서 모바일 벤치마크 사이트인 안투투(AnTuTu)에는 갤럭시S4 LTE-A 모델로 추정되는 SHV-E330S가 올라왔다. 글로벌 블루투스 표준 기관인 블루투스SIG에도 SHV-E330S 모델명이 등장했다.

갤럭시S4 LTE-A는 기존 갤럭시S4와 동일한 사양으로 4.99인치 풀HD AMOLED와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다만 호환성을 고려해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퀄컴 통신칩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