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에 바라는 11가지 기능

일반입력 :2013/06/20 09:21    수정: 2013/06/20 16:26

봉성창 기자

올해 가을 아이폰5S가 발표될 가능성은 대단히 높게 점쳐진다. 그러나 애플이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급격한 변화 보다는 성능향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S 보다는 아이폰6의 혁신에 더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美 씨넷은 지금까지 소비자들과 시장의 의견을 종합해 아이폰6에 도입되기를 희망하는 기능 11가지를 정리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우선 첫 번째는 생체 보안이다. 이미 애플은 지문인식업체 오센텍을 인수함으로서 생체 보안 기술 도입을 예고해왔다. 비밀번호 대신 지문으로 아이폰을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NFC와 연계해 강력한 모바일 지불 수단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씨넷은 생체 보안 탑재 가능성을 15% 정도로 전망했다.다음은 적외선 리모컨(IR) 탑재다. 갤럭시S4에서는 이미 탑재가 돼 각종 TV의 범용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이 이 기능을 탑재할 움직임은 거의 없지만 애플TV를 감안하면 아주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확률은 10% 정도다.피트비트와 같은 움직임 추적기를 내장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과 연계한 이런 액세서리가 대거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만약 아이폰6에 내장된다면 별도의 비용 지출도 없을뿐더러 좀 더 간편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확률은 10% 정도로 점쳐진다.끊임없이 거론됐지만 애플은 여전히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근거리 무선통신(NFC)도 아이폰6에 추가됐으면 하는 기능에 꿋꿋하게 이름을 올렸다. NFC 지원 인프라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에 애플도 더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게다가 애플이 야심차게 공개한 패스북 애플리케이션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은 iOS7에서 무선으로 기기간 파일을 공유하는 ‘에어드롭’을 선보이며 NFC 탑재 가능성을 한층 어둡게 했다. 따라서 탑재 가능성은 5% 정도에 불과하다.NFC와 달리 저장공간 확대는 좀 더 기대해볼만 하다. 지난 2010년 6월 도시바가 새로운 128GB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폰의 최고 용량은 64GB다. 물론 당장 대부분 사람들은 64GB 이상의 저장공간이 그다지 필요 없다. 그러나 이미 아이패드에 128GB 모델이 나와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6 128GB 모델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비록 가격은 더 올라겠지만 가능성은 20% 정도다.더 나은 시리를 원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이는 애플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지금도 조금씩 성능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실생활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경쟁 서비스인 구글 나우에도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iOS7에서는 새롭게 남성 목소리도 추가되는 등 기능 개선을 예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가능성은 90%로 대단히 높다.이미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적극 받아들이고 있는 무선충전 기능도 아이폰6에 도입됐으면 하는 기능 중 하나다. 이미 에너자이저에서 내놓은 무선충전 전용 케이스와 충전기 같은 액세서리도 여럿 있지만 애플이 아예 아이폰6에 내장하는 것과는 간편함의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애플은 다른 신기술에 비해 무선충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 가능성은 10% 정도로 예측된다.많은 사람들이 iOS7에서 기대했지만 결국 도입되지 않은 위젯 기능도 거론됐다. 사실 애플은 위젯에 어떤 관심도 없다. 그것은 안드로이드OS와 차별성이 전혀 없을뿐더러 자칫 따라한다는 인상을 줄 뿐이다. 만약 애플이 위젯 기능을 고민한다면 그건 순전히 소비자들이 요구가 빗발치는 경우에 한해서지만, 애플 마니아들도 별로 크게 요구하지 않는 눈치다. 가능성은 5%로 대단히 낮다.아이폰6에는 3D그래픽 성능이 강화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도 필요하다. 매번 신제품을 낼 때 마다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왔던 조치이기 때문에 이제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능성은 90%에 달할 정도로 거의 확실시 된다.끊임없이 루머가 제기되고 있는 더 커진 화면을 가진 아이폰이 과연 나올까? 한손으로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며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온 애플이 아이폰5에서 화면을 0.5인치 키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면 4인치야 말로 애플이 양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분위기만 볼 때 아이폰5S는 아이폰5와 마찬가지로 4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폰6에서는 시장 상황이 또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따라서 가능성은 10% 정도다.마지막으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 일이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전기를 적게 사용하도록 설계하거나 혹은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방법이 주로 쓰인다. 어떤 방식으로든 소비자들은 지금보다 더 오랫동안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어하며 애플도 이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애플은 매번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해 강조해 온 만큼 아이폰6에서는 획기적인 비장의 무기를 준비할 수도 있다. 가능성은 50%로 점쳐진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