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시스템즈가 지난 2분기 투자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클라우드 이용자가 급증한 덕이었다.
18일(현지시간) 어도비는 회계연도 2013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10억1천100만달러 매출, 7천650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일반회계원칙 기준 주당순익은 36센트를 기록했다. 월가는 주당 33센트의 순익을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1% 늘었다. 회사측은 마케팅 클라우드 부문의 선전을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분기 총매출은 2억2천96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5% 성장했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CC) 가입자가 1년만에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CC 유료 서브스크립션 가입자는 작년 3분기 19만4천명에서 지난 5월31일까지 70만명으로 늘었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를 내놓으며 향후 SW 공급방식을 월정액 지불로 변경했다.
1년간 어도비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비용은 월 50달러다. 포토샵, 애프터이펙트, 일러스트레이터, 기타 웹퍼블리싱SW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품라이선스 구매는 크리에이티브스위트6만 가능하다. 어도비의 이같은 정책변경은 많은 사용자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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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는 서브스크립션 정책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단, 단품 라이선스 판매를 확대하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CS6의 단품 판매는 계속될 것이며, 서브스크립션으로 전환을 돕는 추가적인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