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돌핀, “모바일 웹·앱 공존할 것”

“멀지 않은 미래에 html5가 확산될 것입니다. 스마트폰 기기의 성능이 좋아지고 대역폭이 확대되면 html5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고 사용자도 늘어날 것입니다.”

13일 모바일용 웹브라우저 업체 모보탭의 거스 마사키 수가 전무는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CVISION2013’ 행사에서 html5의 미래를 희망차게 전망했다. 모보탭은 모바일용 웹브라우저인 돌핀의 개발사다.

관련업계는 html5에 대한 예상은 모보탭의 장밋빛 전망과는 다르게 엇갈린다. html5가 모바일 시대에 네이티브앱의 대안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앱의 모바일 특화 기능을 넘지 못하며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부정적인 예상이다.

수가 전무는 html5가 모바일용 네이티브앱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앱과 웹의 공존이다. 현재는 네이티브 앱이 우세하지만 앞으로는 html5가 네이티브 앱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을 조사한 결과 html5에 대해 66%가 적극적으로 이용할 계획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제품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까지는 네이티브 앱이 우세하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한 시장조사업체의 모바일 기기의 활용형태를 살펴보면 사용자들은 1천200억분을 앱을 사용하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웹을 보는 데 활용한 시간은 200억분이다.

수가 전무는 “빠르게 돈을 벌려면 네이티브 앱을 활용해 개발하라라”면서도 “다만 네이티브 앱의 우위가 지속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라”고 강조했다.

또 “이용자 1명이 평균 65~80개의 앱을 내려받는 점을 감안해 1개 앱을 활용하는 평균시간은 웹을 보는 시간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html5는 지난 10여년동안 꾸준한 개발을 거쳐 기능을 확장했다. 아직도 미완성이다. 처음 개발에 착수한 시점은 2004년이다. 내년이 돼야 기능이 완전히 갖춰진 html5가 등장할 전망이다. 최근 html5는 정식버전 출시 이전 마지막 후보제품군이 출시됐다.

정식버전은 아직 출시 전이지만 이 제품을 이용한 서비스는 꾸준히 나온다. 모보탭도 html5를 활용해 스마트폰, 태블릿용 웹브라우저를 개발한다.

모보텝의 모바일 특화 웹 브라우저인 돌핀은 지난 2009년 출시 이후 3년만인 지난해 8천만건의 내려받기 횟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가 전무는 “html5는 멀티코어, CPU, GPU 등 고사양의 모바일 기기, LTE 등 빠른 네트워크와 결합해 확산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