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 18.4%…성인의 2배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이 성인의 두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2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이 18.4%로 지난해 11.4% 대비 7.0%p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성인 9.1%의 2배다.

만 10세 이상 49세 이하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전년 8.4% 대비 2.7%p 늘어났다. 해당 조사는 스마트폰 사용자 1만683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터넷 중독률 역시 청소년이 10.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유아동은 7.3%, 성인은 6.0%를 기록했다. 만 5세 이상 49세 이하 인터넷 사용자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터넷 중독률은 7.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7.7% 대비 0.5%p 감소한 수치다.

이에 정부는 미래부 등 8개 부처 합동으로 ‘제2차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수립, 인터넷 및 스마트미디어 중독 대응에 나섰다. 해당 계획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에 걸쳐 예방에서 상담, 치료,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6대 영역(C-H-A-N-G-E)에서 총 52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영역은 ▲예방교육 의무화(Compulsory prevention) ▲맞춤형 전문상담(Healing) ▲전문치료(Aid) ▲사후관리(Needs evaluation) ▲협력체계 활성화(Governance) ▲통합기반 조성(Environment)으로 나눴다.

최근 확산이 우려되는 스마트미디어 중독에 대해서도 사전 발굴 및 예방, 상담 강화, 기반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해당 종합계획은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8개 부처가 공동 협력해 추진한다.

미래부는 “향후 지자체, 관련 유관기관까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인터넷 이용 조절능력을 배양하고 회복기능을 촉진해 향후 건강한 인터넷, 스마트미디어 사용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