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돌연 취소됐던 주파수 관련 당정협의회가 오는 14일 다시 열릴 예정이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4일 새누리당 제6정조위원회 조찬모임에서 당정협의를 진행한다. 국회 관계자는 “미뤄졌던 당정협의가 내일 조찬에 다시 잡혔다”며 “장소는 아직까지 미정”이라고 말했다.
연기됐던 보좌진 설명회도 당정협의 이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에 대한 보고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주파수 관련 당정협의회는 지난 12일 열릴 계획이었으나, 하루 전인 11일 오후 5시경 돌연 취소됐다. 이를 두고 국회 안팎에서는 미래부가 급박하게 일정을 잡은 데다 할당방안을 이미 다 결정한 상황에서 협의를 하자고 나선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미래부는 현재 총 5개의 할당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옛 방송통신위원회가 마련한 1.8GHz KT 인접대역(D블록)의 KT 입찰을 배제하는 1안과 이를 허용하는 3안 외에도 4, 5안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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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은 D블록을 경매에 내놓는 대신 나머지 1.8㎓(35㎒ 폭)을 SK텔레콤에 주고,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보유한 3G 주파수 2.1㎓ 대역 20㎒폭을 받는 방안이다. 이 경우 3사 모두 광대역화가 가능하다. 5안은 1안과 3안을 모두 올려 사업자가 써낸 경매가가 가장 높은 안을 선택하는 방안이다.
통신업계에서는 미래부가 국회보고 이후 주파수 할당 방안을 공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도 주파수 할당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