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통신비 月16만원…5년새 17.5%↑

가구당 통신비가 5년새 1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비 증가의 원인으로는 스마트폰의 확산이 꼽혔다.

12일 통계청 가계 동향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전국 가구(2인 이상)의 실질가격 기준의 월평균 통신비 지출은 지난 2008년 1분기 13만4천86원 대비 지난 1분기 15만7천579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통신장비비는 2천937원에서 8천783원으로 199%, 통신서비스비는 13만1천139원에서 14만8천864원으로 13.5% 늘었다.

통신비는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들어서는 1분기 11.0%, 2분기 13.2%, 3분기 10.8% 등 10%대로 급증했다.

통계청은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음성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신 등의 사용량이 늘어나고 가입자가 많아지면서 통신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