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140만원 반등 성공할까?

경제입력 :2013/06/12 11:27

한 외국계 증권사의 실적 저평가 이후 한때 장중 140만원선이 무너지며 급락한 삼성전자 주가 추이에 증권가는 물론 정재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반 138만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가 11시께 139만원대로 오르는 등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138만9천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154만원이었던 지난 4일 이후부터 하락세가 이어진 결과다. 장중 140만원을 밑돈 사례는 지난 1월말 이후 5개월만이다.

낙폭은 지난 7일이 9만4천원으로 가장 컸다. 삼성전자 주가는 152만1천원이었던 전일대비 9만4천원(약 6.2%)이 떨어진 142만7천원이 됐다. 이날 회사 시가총액도 224조423억원에서 13조8천461억원 줄어든 210조1962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외국계 증권사 JP모건이 자체 추정으로 갤럭시S4 판매 둔화를 지적하며 제품 예상주문량, 목표주가와 수익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직후 상황이다. 당시 피치레이팅스나 모건스탠리 등에서도 삼성전자 투자등급 상향 보류와 더불어 부정적인 전망을 보탰다.

지난 10일 삼성전자 주가하락 사례를 분석한 IBK투자증권과 동양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전례에 비춰볼 때 주가는 기존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선 단기간내 되돌려지진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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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삼성전자 주가 폭락은 글로벌 주식시장이나 코스피 지수 폭락과 연계된 경우가 많았다. JP모건 보고서가 지적한 스마트폰 수요 증가 둔화는 기존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아, 이번 주가폭락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 역시 12일 기자들과 만나 JP모건이 지나치게 높게 기대를 했다가 다시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갤럭시S4는) 계획대로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