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 앵커 “퇴사하니 껍데기없는 달팽이”

일반입력 :2013/06/10 11:34

MBC를 퇴사한 뒤 프리랜서를 선언한 최일구 전 앵커가 TV 토크쇼에 출연해 심경을 밝힌다.

10일 방송되는 캐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하는 최일구 전 앵커는 “딱 사흘이 지나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장 의료보험에서 지역 의료보험으로 편입됐다는 통보가 우편으로 날아와 퇴사 사실이 피부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상진 아나운서가 퇴사하고 타 방송에서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라고 얘기했는데 나도 그렇게 느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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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조용필 씨인데 나보다도 10살이나 많으신 분이 19집을 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용기를 얻는다”면서 “삶이라는 것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웃음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일구 전 앵커는 “봉춘아(MBC) 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프리인가봐. 인생 뭐 있니 전세 아니면 월세지”라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 대사 패러디와 자신의 유행어를 섞은 우스갯소리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