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메신저 상용화 27일 아냐"

일반입력 :2013/06/08 09:01

블랙베리가 iOS와 안드로이드용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출시를 예고했지만 서비스를 오는 27일 시작하진 않을 것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온라인 IT미디어 더넥스트웹은 7일(현지시각) 블랙베리가 자체 메신저 서비스를 27일 상용화할 것이란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BBM은 카카오톡이나 챗온같은 모바일용 멀티미디어 메신저의 원조격이다. 인스턴트메시징으로 텍스트뿐아니라 음성과 동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다만 블랙베리에서 만든 기기로만 쓸 수 있었다. 그 지분을 잃는 요즘 상황에 메신저 서비스 경쟁력이 함께 위협받는 상황이다.

앞서 블랙베리는 자사 단말기 사용자들끼리 쓸 수 있었던 블랙베리메신저(BBM)를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들에게 개방할 계획을 밝혔다. 왓츠앱이나 스카이프같은 경쟁서비스에 BBM 사용자 기반을 잃는 추세에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말 BBM 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이란 루머는 지난 6일 영국 T모바일이 게재한 트위터 메시지에서 비롯됐다. 당시 회사는 놀라운 소식, BBM을 오는 27일 iOS와 안드로이드에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을 작성했다가 나중에 삭제했다. 하지만 올여름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던진 돌직구에 많은 사용자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블랙베리 관계자는 iOS와 안드로이드용 BBM 서비스를 27일부터 사용할 수 있을 거란 소식은 부정확한 것이고 실제 날짜는 가능한한 빨리 공개할 것이라면서도 해당 앱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장터에 등록되는 것을 목표로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올여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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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M은 구동시 iOS6 또는 안드로이드4.0 젤리빈 이상의 비교적 최신 운영체제(OS)를 요구한다. 블랙베리가 처음부터 경쟁사들과의 플랫폼 영역다툼을 벌일 경우 위험한 전략이 될 수 있다.

BBM은 쿼티 자판으로 유명한 블랙베리 단말기에 몇 안되는 핵심 서비스였다. 첫 버전은 기본 메시징을 구현하는 대신 음성이나 영상채팅이 없는 등 방식으로 블랙베리 전용 BBM의 기능 일부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