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무역과 윤리적 소비를 내세운 네덜란드 사회적 기업의 스마트폰 프로젝트 ‘페어폰(FairPhone)’이 양산 목표를 달성했다. 완성폰은 오는 가을부터 우선 예약자에 보급될 예정이다.
영국씨넷은 6일(현지시각) 페어폰 프로젝트가 당초 양산 목표 예약자 수로 내걸었던 5천명 선주문자 확보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페어폰 프로젝트는 공정무역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페어폰은 휴대폰 제작에 쓰이는 광물이 아프리카 정부군이나 반군 세력의 자금 확보에 쓰이지 않도록 모든 재료의 원산지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또한 제조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 일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저임금 노동착취도 미리 방지한다. 일부에서 이뤄지기 시작한 공정무역 바람이 스마트폰 제조 업계에도 불어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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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325유로(약 48만원)로 그리 비싸지 않다. 사양이 낮은 편도 아니다. 4.3인치 디스플레이에 1.2기가헤르츠(GHz) 쿼크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젤리빈 등을 탑재했다.
페어폰 측은 “우리도 완전히 논쟁 속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완전히 (기존 업계와) 다르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60여가지 다른 소재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