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 시장서 태블릿PC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학교경영자, 교사, 정부는 물론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 관련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대단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조사를 통해 지난해 미국 교육 부문에서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PC 등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출하량이 전년대비 15.3% 성장한 850만대를 기록, 50억달러 규모를 형성했다고 5일 발표했다.
특히 태블릿은 전년대비 103% 성장세를 보여 전체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성장을 이끌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교육용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시장에서 태블릿 비중은 지난 2011년 19.4%에서 지난해 35%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오는 9월 신학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지속될 전망이다.
IDC는 교육 부문의 디지털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실제로 미국 내 모든 교육기관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교육 디지털화 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태블릿 가격, 재정지원의 확산 등이 태블릿PC 도입을 빠르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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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태블릿PC 제조사들이 기기에 대한 측면 뿐만 아니라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활성화, 다양화시키는 전략을 함께 취하고 이를 위해 학교 시스템과 협업을 시작했기 때문인 것도 성공의 요인으로 꼽혔다. IDC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휴를 통해 시장에 교육 분야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낼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빗 다우드 IDC 이사는 “미국 교육 분야에서 태블릿 판매가 2011년에 비해 2012년에 두 배로 증가했는데, 이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거대한 흐름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교육 부문에서 견조한 태블릿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