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름이라는 지적 속에서도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려는 대형ICT 업체의 인수, 행보가 꾸준하다.
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만도 IBM, 세일즈포스닷컴 등 대형 클라우드 업체의 2조원대 인수 소식이 연달아 나왔다.
아마존을 넘어서려는 대형 ICT업체의 클라우드 업체 인수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아마존의 아성이 굳건하다. 아마존은 27%의 점유율로 2위 세일즈포스 6.8%와는 21.2%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IBM은 중소기업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겨냥해 데이터베이스 웹호스팅 업체인 소프트레이어를 인수했다. 외신에 따르면 IBM이 소프트레이어 인수에 투자한 금액은 20억달러다.
소프트레이어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13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고객 수만 2만1천명에 이른다.IBM은 소프트레이어 인수와 함께 글로벌서비스그룹에 클라우드 서비스 전담부서를 설립했다. 오는 2015년까지 70억달러 매출 달성을 계획했다.
클라우드는 IBM의 고성장 사업이다. IBM은 지난해 클라우드 분야에서 80%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IBM은 소프트레이어 인수 이후에도 클라우드 분야를 강화해 합병을 이어갈 방침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이날 클라우드 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를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이날 클라우드 마케팅 업체인 이그젝트타깃을 25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 세일즈포스닷컴의 가장 큰 합병 사례는 버디미디어 인수건으로 7억4천500만달러 규모다. 이그젝트타깃은 세일즈포스의 마케팅 클라우드의 한 분야가 될 전망이다.
이그젝트타깃은 코카콜라, 나이키, 갭 등에 클라우드 마케팅 서비스를 한다. 이그젝트타깃의 지난해 매출은 2억9천200만달러, 영업적자 2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일즈포스는 이그젝트타깃 인수로 클라우드 마케팅 분야를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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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분야의 인수, 합병건은 최근 꾸준하다. 대형 ICT 업체인 오라클은 지난해 8억7천100만달러에 에로쿠아를 인수한 바 있다.
클라우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낸다. 우리나라의 지지부진한 확산과는 다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억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