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독도 넘겨주면 노벨상? 누리꾼 어이상실

정치입력 :2013/06/04 17:44    수정: 2013/06/04 17:49

손경호 기자

미국 전문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실익이 없는 독도에 대한 주권 주장을 포기해야만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누리꾼들이 어이를 상실했다.

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해군분석센터 제임스 클래드 선임고문과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 소속 로버트 매닝 연구원이 공동기고문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두 전문가는 아베 총리가 태평양 지역에서 '내셔널리즘'의 망령을 다시 불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독도 소유권 주장은 자국 내에서도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며 18세기 일본 지도조차 독도가 한국 영토라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두 전문가가 아베 총리가 독도를 포기하는 대담한 행보를 보여야 노벨 평화상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는 점이다.

관련기사

두 전문가는 이어 중국, 러시아 등과 각각 분쟁 중인 센카쿠, 북방영토 문제는 말 그대로 영토 분쟁이지만 독도 문제는 한국에서 정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센카쿠나 북방영토처럼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요하지 않은 이슈이니 아베 총리가 이를 독도 문제에서 한 발 물러나는 것이 크게 정치적인 손해가 아니라는 분석인 셈이다.

누리꾼들은 어떤 변태가 옆집 여자애를 성폭행하려고 하다가 포기하면 모범시민상 가능하겠군, 나도 옆집 고양이 포기할테니 시민상 하나 도, 남에 땅인데 너희들이 왜 감나라 배나라 하냐, 내가 대마도 포기할테니 노벨평화상 주라, 우리 땅을 자기네 것이라 우기며 긴장을 조성하다가 포기한다고 하면 노벨상을 받는다? 이건 무슨 논리죠? 미국이 노벨상 배후조종이라도 하는지?, 노벨이 이 얘기를 들었다면 관 뚜껑 열고 나와서 싸대기를 예배당 종치듯하고 싶었을 겁니다는 등 분노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