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3호가 찍은 독도·펜타곤 …"살아있네"

일반입력 :2013/05/16 11:01    수정: 2013/05/16 11:15

김효정 기자

우리나라 우주기술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는 '다목적실용위성 3호(아리랑 3호)'가 찍은 주요 영상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독도를 비롯해 미국의 펜타곤,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 현장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18일 아리랑 3호 발사 1주년을 맞이해 궤도상에서 촬영한 주요영상과 개발과정의 내용, 성과를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백서에는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2004년부터 8년간의 개발을 거쳐 2012년 5월 18일 발사, 8월에 사업이 종료되기까지의 개발 각 분야에서 수행된 내용을 수록했다.

지난 1994년에 해외협력 형태로 시작된 다목적실용위성 1호 개발이후 시스템, 탑재체, 본체, 체계조립 및 시험 등 개발 분야에서 외부 도움 없이 국내 기술진이 주도하여 개발된 다목적실용위성 3호는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자부심임을 강조했다.

또한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궤도 상에서 촬영한 주요 영상을 담아 도서 및 전자책(e-Book)으로 발간했다. 여기에는 일반 국민들이 위성개발 현장의 모습과 성과를 알 수 있도록 개발과정을 담은 사진들과 발사 후 1년 동안 촬영한 영상 중에서 선정된 것들을 고화질로 수록했다.

이 백서는 항우연 홈페이지(www.kari.re.kr)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또 항우연을 방문한 주요 방문객에게 DVD 형태로 배포하여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부는 금년 4월부터 다목적실용위성 3호를 활용해 공공안전, 국토․자원관리, 재난감시 등에 활용될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수집, 위성영상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만여장의 전세계 지역 위성정보를 확보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지금부터 본격적인 서브미터급 위성영상의 상용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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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3호는 685km 상공에서 해상도 70cm급의 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를 사용한 국내 최초의 서브미터급(해상도 1m 이하 위성) 지구관측위성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세계 4번째로 서브미터급 해상도와 기동성능을 갖춘 다목적실용위성 3호의 개발과 성공적인 운영은 대한민국도 우주 선진국으로 진입하였음을 전 세계에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