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마트폰, 불법복제 영화 재생 NO

일반입력 :2013/06/04 09:06    수정: 2013/06/04 10:48

정현정 기자

ARM이 불법복제 콘텐츠를 차단하는 비디오엔진을 선보였다. 하드웨어 차원에서 불법복제 콘텐츠를 원천 차단하는 형태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각) ARM이 타이완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컨퍼런스를 앞두고 공개한 스마트폰용 비디오엔진 말리(Mali)-V500 제품에 해적판(piracy) 콘텐츠를 재생하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ARM은 이 제품의 설계 과정에서부터 헐리우드 영화 스튜디오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하려는 동영상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등록 여부를 파악해 정식 등록된 콘텐츠만 재생하는 방식이다. 또한 ARM은 지적재산권 보호기술 전문 업체인 트러스트존테크놀로지와도 제휴를 맺었다.

지디넷은 이를 기존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을 넘어 하드웨어 영역으로 지적재산권이 들어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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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포트하우스 ARM 미디어 프로세싱 디비전 시장 개발 디렉터는 “헐리우드 영화 스튜디오와 넷플릭스 같은 주요 콘텐츠 배급사들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제공하는 높은 가치는 DRM으로 뿐만 아니라 이것이 재생되는 모든 디스플레이 탑재 기기에서 하드웨어적으로도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말리-V500은 듀얼코어를 탑재했으며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며 초당 120프레임을 재생할 수 있다. ARM의 코텍스-A12 CPU, 말리-T622 GPU 등과 함께 중저가 보급형 제품을 대상으로 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