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의 그래픽 프로세서인 말리(Mali) GPU 출하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1억5천만대 이상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ARM이 26일 발표한 지난해 GPU 사업성과에 따르면 전세계 디지털TV의 70% 이상,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50%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20% 이상에 말리 GPU가 탑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 5천만개 미만이었던 말리 탑재 시스템온칩(SoC) 출하량은 지난해 1억5천만개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2억4천만개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성과는 ARM이 전 세계 제조사들과 체결한 75개의 말리 GPU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고객사와 라이선스 체결은 30% 증가했다.
ARM의 말리 GPU는 코어텍스A 프로세서 시리즈와 동일한 시스템온칩(SoC) 설계에 통합되도록 개발됐다. 지난해 95% 이상의 말리 GPU가 다양한 제품에 ARM 코어텍스A 프로세서 시리즈와 함께 출하됐다.
ARM은 말리는 탁월한 그래픽 성능 및 사용자 경험은 물론 GPU 컴퓨팅을 최초로 지원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 기기에 도입돼 왔다면서 말리 GPU 기술은 스마트 기기에서 컴퓨터 사진기술, 얼굴인식, 실사 수준의 그래픽 게임 등 다양하고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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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RM은 말리400과 말리450 GPU를 기반으로 한 중저가 스마트폰의 급성장과 말리 T600 제품군을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피트 휴턴 ARM 미디어프로세싱 사업부 총괄 책임은 “이러한 성장세는 현재까지 체결된 말리 라이선스 중 4분의 1 수준으로도 가능했다”면서 “올해 더 많은 라이선스사들이 말리 GPU를 통해 단기간에 향상된 성능의 새로운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