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바일 대세 알고도 실기...기막힌 사연

일반입력 :2012/11/22 07:07    수정: 2012/11/22 15:00

이재구 기자

오텔리니가 자신의 임기를 2년여를 남기고 그것도 퇴진 발표 예정일을 6개월이나 앞둔 19일(현지시간) 전격 사퇴를 발표하면서 IT업계는 물론 이사회 멤버들까지 놀라게 했다.

오텔리니는 모바일 시대를 알면서도 윈텔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x86칩을 고수하면서 모바일 시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취임초기의 오텔리니는 울트라모바일PC(UMPC)를 들고 나왔을 만큼 이부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 분야에 적응하려 했음에도 너무도 태연하게 까닭모를 실책을 저지렀다. 결정적 실책 중 하나는 저전력 칩인 ARM아티텍칩 사업부를 마벨에 팔아치운 것이었다. 이는 결국 x86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삼게 만들었고, 저전력칩과 모바일칩 등장까지 고객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만들었다.

오텔리니는 8년 CEO 임기 대부분 기간 동안 빛을 발했지만 마지막 1~2년간 모바일 혁명을 따라잡지 못해 빛이 바랬다. 뒤늦게 ARM칩 따라잡기에 나섰지만 너무 늦었고 ARM에 비하면 실적은 새발의 피였다. 오텔리니는 사퇴 발표로 스스로 모바일 혁명의 폭풍에서 실기한 자신을 더이상 인정하기 힘들었고 이대로 가다간 인텔이 위험에 처할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퇴임발표는 시계같은 정확성의 인텔 CEO인사를 뒤흔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앤디 그로브부터 오텔리니에 이르기까지 인텔의 CEO 재목감은 줄곧 COO를 거쳐 승진시키는 게 관례였기 때문이다. 이제 인텔은 창업이래 처음으로 내부 인사는 물론 외부 수혈까지도 바라보는 상황이 됐다.

■오텔리니, PC시대 몰락 감지하고 모바일혁명에 대응하고 나섰지만

오텔리니 인텔CEO는 PC시대가 저물고 모바일시대로 가는 추세를 알고 있었다.

x86에 끝까지 집착한 그의 선택은 올바른 선택은 아니었다. 45년간 인텔 베테랑이었던 그가 기존 주력제품을 버리기란 쉽지 않았다.

마치 HDD가 14인치에서 8인치로, 다시 5.25인치, 그리고 3.5인치로 가는데도 기존 레거시 제품에 매달려 선뜻 끊어내지 못한 선발 HDD업체들이 과거 모습이 30년간 PC칩 시대를 지배했던 인텔에서 재연됐다.

그런 사이 인텔이 모바일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가봐도 확실해졌다. 기존 고객들은 이제 이전처럼 PC를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적은 양의 PC를 샀다. 닷컴 버블이래 최악의 PC 성장률 그대로 인텔의 실적은 추락했고 내년 전망도 암울하다. 물론 고객들이 결코 예전보다 더많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단말기 구매량은 불변이었다.

오텔리니 취임 초기인 지난 2006년 이래 인텔은 이같은 변화의 최전선에 있었지만, 그는 처음엔 셀러론 기반으로 두꺼운 태블릿 형태의 울트라 모바일 PC(UMPC)를 추진했다. 결과적으로 이 모든 흐름의 기반에 자리하던 x86기반 프로세서는 현재 울트라북을 이끄는 별로 성공적이지 못한 추진력이 됐다.

당초 오텔리니는 아톰이 인텔의 UMPC보다 좀더 작고 얇은, 당시 휴대폰보다 인터넷 연계성이 더 뛰어난 또 다른 태블릿인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의 토대로 될 것이라 예상했다.

UMPC가 출시 후 1년 동안 고객들의 외면을 받자 인텔은 와이파이 기반으로 어디서든 연계되는 콤팩트한 노트북인 넷북으로 고객을 끌어 모았다. 셀러론 기반의 노트북은 처음부터 넷북을, 인텔의 새로운 x86계열 프로세서인 아톰칩은 인텔의 울트라모바일기기용 주력칩이었다.

지난 2009년 오텔리니는 인텔이 향후 5년, 즉 2014년까지 기존 CPU보다 더많은 아톰 기반의 시스템 온칩(SoC)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결과는 대참패였다.

■멀쩡히 가지고 있던 엑스스케일ARM을 마벨로 매각한 대실책

인텔은 자사의 포트폴리오에 ARM칩을 포함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오텔리니가 CEO 취임 후 신경쓴 것은 인텔 엔지니어들의 주의력을 ARM의 명령어셋아키텍처(IA)에서 멀어지게 하면서 인텔의 코어IP인 x86으로 돌린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엑스스케일 ARM계열을 마벨에 팔아넘기는 대실착을 두었다.

오텔리니 인텔 CEO의 장기적인 전략에서 x86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버릴 수 없는 유산이었다. 1970년 이래 인텔이 철석같이 믿어온 무어의 법칙에 따르면 인텔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칩의 연산능력은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했다. 이 법칙은 80, 90년대, 그리고 2000년대 초까지 그무엇보다 정확하게 인텔을 이끌어 주었다.

하지만 무어의 법칙만큼 x86칩의 성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태블릿 칩의 사실상 산업표준(De Facto Standard)으로 급부상한 것은 ARM아키텍처였고 이로 인해 인텔 x86은 지배력을 상실해 버렸다.

인텔 임원들은 자사 x86아키텍처의 장점을 기존 플랫폼에 코딩된 광범위한 윈도 애플리케이션라이브러리와 연동성을 꼽으면서 시장을 낙관햇다. 오텔리니는 이 SW에 기대는 고객들이 그들의 모바일단말기에서도 x86기반으로 운용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오산했다.

■인텔 베테랑, x86 절전칩 만들다가 ARM에 추월당했다

오텔리니 CEO는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IT가 모바일로 갈 것이며, 훨씬 더 나은 이동성을 보이는 등 HW 측면에서 ARM이 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공격적으로 x86칩이 ARM수준의 절전효율을 가지도록 인텔칩 전력 줄이기에 나섰다.

오텔리니의 CEO 취임 8년째에 인텔은 결국 x86칩 기반의 절전칩 스마트폰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ARM단말기보다 긴 배터리 수명을 보장하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인텔의 절전칩 개발 기간 동안 과도기에 있었던 ARM이 급부상해 x86의 장점이던 호환성을 급격히 갉아먹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제조업체가 ARM칩을 선호할 이유는 얼마든지 있었다. 싼 가격 외에 플랫폼 에너지 효율 같은 기술적인 이유와 ARM의 라이선싱 모델이 시스템온칩 커스터마이징에 훨씬 더 유리하다는 점도 꼽힌다. 경쟁사와 칩디자인 차별화 등도 ARM칩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혔다.

인텔은 수년 전 같은 토대를 제공할 수 있었지만 x86명령어세트와 SW호환성이 탁월하다는 믿음에 매달려 자사의 새로운 개발작업에서는 실기하기에 이른다.

경쟁사들의 경우는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개발은 주로 ARM기반으로 이뤄졌다. 게다가 애플은 아이폰과 iOS용으로 ARM을 선택했다. 하지만 인텔은 200년대 중반 자신들의 x86칩 선택이 경쟁력 없는 대안이라는 것을 못 본 채 지나쳐 버렸다. 더 중요한 실책은 인텔이 새로운 명령어아키텍처(IA)에 지나치게 투자했다는 점이다. 인텔이 x86에 깊숙이 몰 입하지 않았더라면 에너지 효율적인 모바일CPU를 좀더 이른 시기에 가질 수 있었을 것이고, IA를 규정하게 될 CPU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너무 길었던 x86 절전 업그레이드...경쟁자들에 시간 벌어줘

이제 인텔은 최소한 에너지효율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ARM칩과 대적할 만 하게 됐지만 너무 늦어버렸다. 그 사이 시장은 x86 호환성 요구에서 훨씬 더 벗어나 버렸다.

애플은 파워PC플랫폼을 인텔에 이식할 정도로 실용적인 회사다. 그리고 이 적절한 시점의 포팅은 인텔이 모토로라의 680x0칩에서 파워PC로 바꿨을 때처럼 성공을 가져왔다.

칩 불가지론은 항상 기업들이 재정적, 기술적, 그리고 실용적으로 칩을 바꿔서 이익이 된다면 인텔칩으로부터 옮겨 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외신은 심지어 인텔도 이제 노트북용 ARM칩을 팔지 여부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소문을 보도하고 있다.

인텔의 현상황과 경쟁사들을 비교하면 이런 소문도 수긍할 만한 점이 있다.

모바일 칩 엑시너스로 인텔의 경쟁자가 된 삼성은 인텔과 달리 이같은 칩 이동을 할 필요가 없다.

삼성의 경우 해법은 아주 간단하다. 현재로선 인텔칩 기반의 노트북을 만들어 원하는 회사에 팔고, ARM기반의 모바일 단말기를 그 외의 고객에게 팔면 된다. 하지만 노트북 사용자들은 또한 휴대폰을 사용하고 그중 많은 사람들이 결국 태블릿을 갖게 될 것이다.

여전히 인텔에게는 핵심 윈도 및 리눅스기반 칩 제조업체로서 역할이 있다. 오픈소스 OS는 이를 얹어줄 OS와 랩톱프로세서가 없는 윈텔 단말기에서 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새 ARM은 서피스 태블릿 등 노트북용칩에 줄을 대기 시작했고 조만간 미니 데스크톱 리빙룸PC 칩에도 진출예정이며, 서버세계의 지반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인텔은 그동안 x86만 고집했던 것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한때 분명했던 x86과 PC의 연계가 무너진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 가장 가슴아프다.

그렇다면 어떤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할까?

오텔리니는 19일 “내년 5월에 사임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45년간 질서 정연하게 이뤄져 온 인텔 차기 CEO의 승계과정이 이번처럼 급작스럽고, 혼돈스럽게 진행된 전례가 없을 정도로 대사건이다. 그만큼 인텔이 흔들린다는 의미다.

PC전성기에 인텔은 차기 CEO 물망에 오른 사람들은 모두 COO를 거쳐 한결같이 예상 가능했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인텔에서 지난 1994년 세계최고의 IT기업에서 500여억달러의 적자 기업으로 전락했었던 IBM의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지도 모른다.

모바일혁명기를 맞아 최대 위기를 맞은 인텔에게도 과거 몰락한 공룡 IBM을 살려낸 루 거스너 회장같은 인물이 요구되는지도 모른다. 물론 당시 IBM과 포스트PC시대인 현재와는 전혀 상황이 다르지만 개혁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인텔의 모바일칩을 살릴 적임자로 꼽히는 인물 가운데 외부인사로는 모바일 스타들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모바일시대 물결 속에있으면서도 실기했음을 너무나 잘아는 오텔리니의 전격 퇴임발표는 새로운 생각을 할 새로운 피를 수혈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임이 너무나도 자명하다. 이는 인텔의 차기 CEO가 오텔리니만큼 모바일칩과 단말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자 동시에 실행력까지 갖춘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외신들이 보도한 인텔의 차기 CEO 물망에 오른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이런 상황이 너무나도 잘 읽힌다.

EE타임스, 올씽스디는 차기 인텔 CEO하마평에 오른 사람들을 크게 개혁성, 안정성 등으로 분류했다.

개혁성에 중심을 둔 모바일 OS 중심의 인사를 보자면 스콧 포스톨 전 애플 iOS담당 부사장, 스티븐 시노프스키 MS윈도총괄사장이 있다. 인텔 내부, 또는 인텔 출신인사로는 데이버드 펄머터, 팻 겔싱어 등이 꼽힌다. 내부의 부사장들도 있다.

분명한 것은 물망에 오른 사람들 가운데 누가 차기 인텔 CEO가 되느냐가 모바일시대 인텔의 개혁성, 개혁의지를 읽게 해주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무어의 법칙은 더 이상 차기 인텔CEO 임기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점이 꼽힌다.

인텔 차기 CEO인사 이들 중에 나올까?

포스트 오텔리니 관전법의 포인트는 후계자가 고든 무어처럼 물리학자인지, 폴 제이콥스 퀄컴CEO처럼 엔지니어인지, 혹은 오텔리니처럼 기업가형인지다.

새 인텔 CEO를 뽑는 과정은 이제 내부승진이라는 기존 관행외에 외부수혈이 필요할 정도로 전혀 새로워지고 있다.

오텔리니는 션 멀로니를 후임자로 키우고 있었지만 멀로니는 인텔차이나로 파견돼 갔다.

인텔이 내부에서 승진을 시킨다면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오텔리니의 발표와 때맞춰 인텔은 CEO후보가 분명한 3인 부사장 경영체제를 가동시켰다.

일부 인사들은 인텔이 오래된 인텔 출신자 후계자 이양 구도를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경우 보다 투명한 경영권 이양과 함께 그동안 집중투자해온 기존의 전략적 계획을 변화없이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유명한 인텔 인사로는 인텔 제품 발표회에 단골로 출연하는 데이비드 펄머터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있다. 그는 샤프한 인물이며 인텔의 기존 코어전략 이후를 준비하는 이스라엘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인텔내부승진자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실제로 인텔 코어아키텍처그룹 전무로서 아키텍처활동을 이끄는 중심축이다. 오텔리니가 이전에 활동했던 그룹이다. 하지만 인텔의 CEO로서 요구되는 비저너리 또는 대중적 인사로서의 이미지는 약하다는 평가다.

인텔 CTO출신이자 현재 VM웨어 CEO인 팻 갤싱어도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다. 그는 인텔에서 PC부터 프로세서 디자인까지 했던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시장과 환경의 외부인의 시각에서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인물로 받아들여진다. 또 외부회사의 CEO를 거친 만큼 실제로 인텔을 운영할 경험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덧붙여졌다. 내외부의 평가에서 인텔을 다음 단계로 끌고 갈 적임자로 그 만큼 인정받은 사람도 없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외부인사수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EE타임스 등 복수의 외신이 거론한 인텔 차기 CEO의 물망에 오르는 인사의 면면은 참고할 만 하다.

린리 그룹의 크리웰은 모바일시대를 시대를 잘 아는 차기 인텔CEO 적임자로 MS출신의 인물 스티븐 시노프스키 윈도그룹총괄사장, 스콧 포스톨 전 애플 iOS담당 부사장을 첫손에 꼽는다.

시노프스키의 밀어붙이기는 인텔문화에서 핸디캡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이 꼽혔다.

미스터애플 스콧 포스톨은 인텔의 울트라북 프로그램이 애플맥북 에어 프로그램을 본떴다는 점에서 그를 영입하면 좀더 마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MS는 이미 윈도8과 윈도폰에서 ARM아키텍처를 수용했다. 인텔은 서버와 스마트폰에서 리눅스와 안드로이드를 수용한 상황이다.

퀄컴과 모토로라를 거친 미스터모바일 산제이 자도 거론된다.

인텔 베테랑들은 좋아하지 않겠지만 퀄컴칩사업부 출신의 그는 인텔이 절실히 요구하는 모바일에 대해 잘알고 있다. 이후 모토로라 구원투수로 모토로라모빌리티 CEO에 임명됐다.

그는 안드로이드기반의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휴대폰 사업을 일으켰고 인텔의 모바일 칩사업을 확장시킬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그은 인텔이 한번도 성공시켜 본 경험이 없는 아킬레스건인 디지털통신용 디지털시그널 프로세싱 부문의 공학박사이기도 하다.

인텔을 괴롭혀 온 최대 공신 워런 이스트 ARM 기술부문 사장도 물망에 오른다. ARM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를 전격 고용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올해 51세인 그는 10년 이상 ARM홀딩스를 맡아 거의 완벽한 성장과 이익을 가져왔다.

그가 인텔의 CEO에 앉는다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 동시에 그로서는 지금까지보다 엄청 오른 오텔리니의 연봉 1천700만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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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이스트의 오른팔 사이먼 시가스 ARM 프로세서 및 피지컬IP사업부 상무이사도 물망에 오른다. 시가스는 20년이상 ARM의 기술과 개발부문에서 일했던 경력자다. 여기에 시스템온칩산업컨소시엄(SOI)와 EDA컨소시엄이사도 맡고 있다.

이밖에 모슈 카비에로프 자일링스 CEO도 물망에 오른다. 그는 반도체설계자동화(EDA) SW업체 케이던스, 버시티, LSI로직, 내셔널 세미컨덕터, 디지털이큅먼트 등의 CEO를 두루 거쳤다. 하지만 그는 유력 CEO물망에서는 좀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