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 1위인 거인 인텔이 퀄컴에게 시가총액을 추월당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퀄컴 시가총액은 오전 11시9분경 1천60억달러로 인텔 시가총액 1천50억달러를 10억달러 앞섰다. 이날 퀄컴의 시가총액 추월은 스마트폰 업계의 비상, PC업계의 추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퀄컴은 뉴욕증시에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전 11시9분경에는 전날 대비 7.1% 상승하며 62.24달러를 기록했다. 퀄컴의 전날 주가가 6.3% 올랐다. 반면 인텔의 주가는 전날 14% 하락했다. 퀄컴은 전날 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오는 2013회계연도 1분기에는 매출이 56~6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4분기 매출 48억7천만달러에서 다시 큰 폭의 상승을 예상했다. 1분기 퀄컴의 매출 예상치는 증권가 전망치인 53억달러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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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트는 올해 퀄컴의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반도체 회사인 퀄컴은 안정적인 휴대폰 수요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했다.
반면 PC시장을 대변하는 인텔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텔은 인피니언 무선사업부 인수 후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는 하지만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PC 시장 역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