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여름철 국가전력 수급 비상 상황을 맞아 국가적 에너지 절감 노력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조치에는 에너지 기업 SK이노베이션 계열(에너지, 루브리컨츠, 종합화학)뿐만 아니라 SK E&S와 SK가스가 참여한다. 또 SK텔레콤 등 IT관련 계열사들도 대거 동참한다.
우선 SK텔레콤은 전국에 산재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통신기계실의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외부의 찬 공기를 활용한 프리 쿨링(Free Cooling)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수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연 1천500여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했다.
또 ICT 기술을 통해 건물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클라우드 빌딩에너지매니지먼트시스템(BEMS)을 상용화했다. 해당 시스템은 빌딩의 전력,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무실 근무 인원과 쾌적도 등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SK하이닉스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생활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제조업의 특성에 따라 한국전력의 전력 예비율을 철저히 모니터링 중이다.
사업장 내 순찰을 통해 에너지 소비현황을 모니터링하는 ‘에너지 암행어사 제도’를 통해 상시적인 사업장 내 에너지 절약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사업장, 사옥,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실천 가능한 50대 과제를 선정, 이를 적극 시행키로 했다. 에너지 계열 회사들의 경우 전력 최대 가동 시간대에는 각 사업장이 가지고 있는 자가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하고, 사옥과 주유소 및 충전소의 저효율 조명을 고효율조명(LED)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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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계열사 SK케미칼은 친환경 사옥 에코 랩(Eco Lab)을 건축했다. 에코 랩은 지난 2010년, 2011년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친환경건축물인증에서 최고 점수 110점을 획득했고, 국내 최초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았다.
이만우 SK PR팀장 전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정보통신 그룹 SK는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 절감에 적극 호응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도 에너지 절약의식을 강조하는 등 국가적 위기극복에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