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피규어, 경찰과 대치 ‘해프닝’

일반입력 :2013/06/03 12:13    수정: 2013/06/04 08:53

게임 ‘콜오브듀티’의 실물크기의 게임 피큐어와 경찰이 대치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경찰이 이 피규어를 잠재 저격범으로 오인하면서 발생했다.

3일 폴리곤 등 해외 주요 외신은 게임사 로보토키게임즈(Robotoki Games)에 설치된 실물 크기의 총을 든 피규어와 LA 경찰이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해당 게임사의 직원이 실수로 경보 장치를 작동하면서 시작됐다. 현장을 찾은 경찰은 창문에 비친 총을 든 피규어를 저격범으로 오인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게임 피규어와 경찰의 대치는 약 수십분 정도 이뤄졌으며 당시 산탄 총으로 무장한 경찰은 사무실에 남아있던 직원에게 “손을 들고 이쪽으로 천천히 걸어 와라”라고 지시하는 등 현장 분위기는 매우 어수선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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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토키게임즈는 지난해 4월 인피니티워드 출신의 개발자 로버트 보울링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에 설치된 실물 크기 피규어는 콜오브듀티의 주인공인 ‘고스트’를 모티브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로봇 보울링은 트위터를 통해 “LAPD가 폭풍을 몰고 왔었다. 이는 고스트 탓이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