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수술 도중 기타연주, 트위터 생중계 ‘헉’

일반입력 :2013/06/03 09:41    수정: 2013/06/03 09:42

봉성창 기자

뇌 수술을 받고 있는 도중 환자가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중계됐다. 이 환자는 트위터에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CNN 등 美 주요 외신들은 지난달 23일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엔젤레스 캠퍼스(UCLA) 의료센터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환자는 39세이며 배우 겸 음악가다. 그는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아 연주를 할 수 없게 됐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뇌 박동기를 삽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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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뇌 박동기의 적절한 위치를 찾기 위해 환자에게 수술 중에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기타를 연주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이러한 사진과 동영상은 환자의 동의를 얻어 트위터를 통해 중계됐다.

이러한 트위터 중계는 환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수술 도중 받게될 공포심을 억제하기 위한 이벤트라고 UCLA 의료센터 측은 밝혔다. 아울러 이와 비슷한 뇌 수술을 집도한 것은 500회가 넘지만 수술 도중 기타를 연주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