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카이 방송, 앱·트위터 해킹돼

일반입력 :2013/05/27 09:19

손경호 기자

영국의 미디어 그룹인 스카이가 운영하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과 트위터 계정 등이 해킹됐다.

26일(현지시간) 씨넷은 스카이 그룹이 스카이 고, 스카이 뉴스, 스카이 스포츠 뉴스 등의 관련 앱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로부터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미국 방송사 등을 공격한 시리아 전자군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 그룹 대변인은 스카이 지원팀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며 고객들에게 앱을 언인스톨하라고 공식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한 현재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트위터에는 스카이가 해킹돼 모든 앱을 지우라는 트윗이 올라와 있다.

스카이는 이날 구글 플레이 스토어로부터 자사 관련 앱 대부분을 삭제했다. 해커그룹이 각각 앱의 로고를 바꾼 뒤 앱 설명 부분을 시리아 전자군이 여기에 있다라는 문구로 바꿨기 때문이다.

다만 이중 스카이 뉴스 아라비아, 스카이 뉴스 아라비아 포 태블릿, 스카이 뉴스 날씨 채널 등은 여전히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iOS용 앱들도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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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리아 전자군이라고 자신들을 밝힌 해커그룹은 어니언, AP통신, 가디언, BBC, CBS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의 해킹은 트위터가 이중인증 시스템을 쓴다고 밝힌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했다. 트위터측은 또한 주요 매체들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당 계정에 접속하는 것을 당분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