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기반 성인물 전용 앱스토어 '마이캔디(mikandi)'가 구글 글래스 전용 포르노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이르면 일주일 내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지디넷 등 외신은 제니퍼 맥어웬 마이캔디 공동창업자가 구글 글래스에서 볼 수 있는 포르노가 이미 제작 중이라며 우리는 이 기기를 활용한 성인물을 만들고 있는 일부 회사들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맥어웬은 이어 구글 글래스는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녹화하는 등의 기능을 가졌으며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 기기가 핸즈프리 카메라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가졌기 때문에 훨씬 흥미로운 상호작용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구글 글래스가 실제로 자신이 보는 모습을 그대로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실제 기기를 개발한 구글 측이 성인전용 앱스토어에 찬성할 지, 반대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다. 애플과 달리 수많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외에도 수많은 서드파티 앱스토어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구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해당 사업이 활성화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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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형태의 앱스토어에 대해 애플측은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시해왔다. 2010년 아이폰4을 발표할 당시 故 스티브 잡스는 안드로이드 진영에는 포르노 스토어가 있다며 간접적으로 마이캔디를 지칭해 비난한 바 있다. 2011년 애플측은 마이캔디에게 '앱스토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 뒤 마이캔디는 '앱 마켓'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오고 있다. 당시 애플은 약 5천개 가량의 성인용 앱을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킨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캔디측은 구글 글래스 전용 포르노앱을 제작하는 이유에 대해 어떤 방향 전환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우리가 가진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검토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