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를 포르노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기는 사람이 눈으로 보는 모습을 그대로 녹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실제 영상 제작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포르노 업계 관계자에게 구글글래스를 해당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묻자 이 같이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구글글래스가 착용자의 관점에서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포르노를 제작할 때 일반 카메라로는 찍을 수 없는 특정 시점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드로켓닷컴을 운영 중인 리 로이 마이어는 화면이 너무 어지럽지 않고 고화질이 유지된다면 전혀 새로운 관점의 영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노 사이트 핑크 비쥬얼을 운영 중인 앨리슨 비바스 사장은 그동안 무료 성인물 스트리밍 사이트 등으로 재정상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구글글래스를 통해 불법복제가 불가능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이베이, 구글글래스 앱 개발나섰다2013.05.26
- 구글파트너 '도발'...안드로이드글래스 내놨다2013.05.26
- 美 의회 "구글글래스 사생활 보호 대책은?"2013.05.26
- 구글글래스 분해하니..."고장나면 수리 불가"2013.05.26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포르노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게임링크의 제프 딜런 최고경영자(CEO)는 구글글래스를 마치 성인기구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 측이 포르노 산업에 자신들이 개발한 장치가 사용될 수 있도록 허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호주의 한 해커가 짝퉁 구글글래스를 직접 제작한 것처럼 비슷한 장치를 이용해 포르노 산업에서 사용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