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롤, LOL)가 잦은 서버 점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 게임을 대체할 만한 신작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모바일 버전으로 불리는 소울오브레전드(SOL), 코어마스터즈(코마), 도타2가 꼽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OL의 대체 게임으로 불리는 모바일 AOS SOL에 이어 코마, 도타2 등의 신작이 출시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작품은 리그오브레전드의 기본 게임성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향후 AOS 마니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로 즐기는 AOS 신작 SOL
우선 퍼니글루(대표 백창흠)는 앱크로스(대표 손일홍)가 개발한 모바일 AOS SOL를 정식 출시했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올라온 이 게임은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AOS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SOL은 척박하고 메마른 ‘데모니시아'가 더 이상의 기근을 참지 못하고 풍요로운 ‘아타라시아’를 침공한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용자는 두 지역을 다스리는 ‘폴리티시아’의 영웅이 되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골드와 경험치의 중립 NPC, 강력한 몬스터를 출병시키는 '마스터 소울' 시스템 등 필드 자체에 다양한 변수 장치를 마련해 전략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게임은 와이파이(Wi-Fi), 3G-LTE 등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PvP와 PvAI의 두 가지 모드를 즐길 수 있다. PvP는 타 이용자와의 1대1 또는 2대2 대전을 진행하는 콘텐츠다. PvAI는 싱글 플레이 모드다.
이번 출시 버전은 3개의 스킬과 강력한 필살기를 보유한 4명의 영웅이 제공되고, 특유의 스킬을 보유한 영웅들은 지속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추가할 예정이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2레벨을 달성한 이용자 중 50명을 추첨해 세계 AOS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겟을 제공한다.
■리그오브레전드 마니아, 코마에 빠지나
코마도 리그오브레전드의 대체 게임으로 불린다. 이 게임은 이르면 다음 달이나 늦어도 오는 7월에는 추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공개서비스는 하반기를 목표로 한다.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할 예정인 코마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로 기존 AOS 재미 요소에 다양한 대전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하나의 캐릭터를 움직여 스킬을 사용하는 등 리그오브레전드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기존 AOS와 다른 요소는 상대진영의 주요 건물을 점령하는 방식 외에도 코어 수집의 맛을 살렸다. 코어는 게이트를 부수거나 코어를 획득한 이용자를 제거하면 얻을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카트라이더와 비슷한 게임 모드도 있다. 프리포올 모드다. 이 모드는 개인전을 벌일 수 있는 내용이다. 해당 모드에 참여한 이용자는 1등부터 8등까지 순위에 따라 각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프리포올 모드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LOL에 적응하지 못한 이용자에게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OL은 게임을 못하면 상대 이용자에게 폭언을 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지만, 코마는 다양한 개인 플레이 모드가 많아 게임을 못하더라도 욕먹을 걱정이 없다.
코어마스터즈는 토종 게임사 소프트빅뱅의 첫 처녀작이다. 순수 한국 개발자들이 만든 코어마스터즈가 한국형 AOS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통 AOS 도타2, 출시 임박
정통 AOS를 강조한 도타2도 있다. 도타2는 하반기 국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서비스 일정에 대한 정보는 다음 달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코리아(대표 서민)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밸브코퍼레이션이 개발한 도타2는 10명의 이용자가 두 팀으로 나뉘어 5대5 대전을 펼치며, 자신이 선택한 영웅으로 적의 포탑과 진영을 부수면 승리하는 정통 AOS 장르다.
도타2는 각각 고유한 특성과 스킬을 지닌 100여 개의 영웅이 존재하며 영웅 간 밸런스가 잘 짜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최신 소스 엔진으로 제작된 고품질의 그래픽과 화려한 특수 효과, 유명 성우들의 실감나는 목소리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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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의 캐릭터는 남성 86종, 여성 15종, 중성 1종 등 총 102가지가 등장하며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도타2'의 한국어 음성 더빙 작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으며, 성우 한 명이 최대 2개의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하게 된다.
이외에도 낮과 밤을 활용한 일부 영웅들의 특수 능력으로 전세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물론 숲에서 나무를 잘라 길을 터 자신만의 공격과 수비 루트를 만들 수 있는 전략적인 요소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