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침대서 리그오브레전드 어때?

일반입력 :2013/06/01 09:13    수정: 2013/06/01 09:43

리그오브레전드(롤, LOL)의 인기가 무섭다. 잦은 서버 장애에도 불구하고 PC방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PC방을 찾지 않아도 리그오브레전드의 게임성을 맛볼 수 있는 새 모바일 게임 ‘소울오브레전드’이 등장해 화제다. 향후 소울오브레전드가 최고의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니글루(대표 백창흠)가 서비스하고 앱크로스(대표 손일홍)가 개발한 모바일 AOS 소울오브레전드가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소울오브레전드는 정통 AOS를 표방하는 모바일 게임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29일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의 게임성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가 속에서 수많은 AOS 마니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게임은 서비스 당일날 오후 늦게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됐음에도 1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내려 받는 등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카카오를 타지 않고 구글플레이 마켓으로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 게임의 iOS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첫날 타 이용자간의 대전 횟수도 1만 건이 넘어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울오브레전드는 크게 싱글 모드와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멀티플레이 모드는 이용자와 이용자가 대전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1만 건이 넘는 대전 횟수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란 평가다.

소울오브레전드의 출시 초반 인기 몰이는 기존 AOS를 즐겨왔던 이용자의 공이 컸다. 학생과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이후 틈새시간을 이용해 친구 또는 동료와 소울오브레전드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가 잦은 서버 장애가 발생하면서 불거지면서 대체 게임 중 하나로 소울오브레전드가 꼽히면서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소울오브레전드는 PC를 켜지 않아도 손안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 AOS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고 풀이된다. 침대에서도 소울오브레전드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의 게임성을 느낄 수 있어서다.

소울오브레전드의 게임 디자인도 이용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데 일부 공헌했다. AOS 장르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UI, 편안한 조작법 등이 엄지족에게 호평을 얻으면서 PC가 아닌 모바일로도 AOS 게임을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반면 남은 숙제도 있었다. 멀티플레이 모드에 접속하면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렉 현상이 발생하거나, 서버 접속이 자동으로 종료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는 모든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의 공통된 숙제지만, 소울오브레전드가 장기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꼭 해결해야할 과제로 보인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와이파이(WI-Fi)존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3G-LTE 상황에선 스마트폰 단말기에 따라 일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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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퍼니글루 부사장은 “소울오브레전드가 AOS 마니아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면서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며 “대부분의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에서 발생하는 3G-LTE 연결 문제는 최대한 빨리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소울오브레전드는 매주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나아진 게임성을 제공한다. 각 영웅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보석과 스킬, 무기 아이템 등이 추가되고, 새 영웅들도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