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호암상 시상식 개최

일반입력 :2013/05/31 16:45    수정: 2013/05/31 17:50

정현정 기자

호암재단은 31일 호암아트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이건희 호암상 설립자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황윤성 박사(43·美 스탠퍼드大 교수) ▲공학상 김상태 박사(55·美 퍼듀大 석좌교수) ▲의학상 이세진 박사(55·美 존스홉킨스大 교수) ▲예술상 신경숙 소설가㊿ ▲사회봉사상 이종만(57) 원장·김현숙(54) 직업재활교사 부부(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등 총 6명으로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분야별 국내 최고수준의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각 부문별 7명, 총 35명)의 면밀한 업적검토와 해외 저명 석학의 자문평가, 현장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후보자로 선정됐으며, 호암상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통해 수상자로 확정됐다.

이 날 시상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정원식·이홍구 전 총리,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등 정관계, 법조계, 학계, 재계, 금융계, 언론계, 문화체육계, 사회복지계, 외교사절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정홍원 총리는 축사에서 무한경쟁 시대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인재, 도전적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면서 호암재단이 사회발전과 국민행복에 기여해 온 인재를 찾아 포상해 온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시상식 다음날인 1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는 지난해 예술상 수상자인 진은숙 작곡가의 해설로 호암상 기념음악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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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상식을 전후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KAIST, 한국과학영재학교(부산), 상산고(전주),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삼성융합의과학원 등 전국의 주요 대학, 과학고, 학회 등에서 호암상 수상자들의 수상 기념 강연회도 개최된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한 상으로 현재까지 총 117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