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주 자살, CU 사과...논란 여전

사회입력 :2013/05/30 17:20

온라인이슈팀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자살한 점주의 사망진단서를 변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임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BGF리테일 박재구 사장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가맹점주가 유명을 달리한 것과 관련, 비통한 마음뿐이라며 유가족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점주 자살 직후 사망진단서를 변조해 언론에 배포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서둘러 입장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잘못된 업무 처리라며 깊은 상심을 안겨 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CU는 폐점 시기를 놓고 갈등을 빚다 지난 16일 자살한 가맹점주의 사망진단서를 변조해, 사망 원인이 지병 때문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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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이번 사태로 인한 어떤 질책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참여연대가 BGF리테일을 사문서 위조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잘못을 모두 인정하는 만큼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자살한 편의점주 4명중 3명이 CU편의점주인 것으로 알려져 최근 불붙은 갑을관계 논란이 편의점업계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