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움-혈맹’ 티르온라인, 형님 사로잡나

일반입력 :2013/05/30 11:55    수정: 2013/05/30 12:47

어려운 MMORPG 장르에 지친 성인 이용자를 위한 신작 티르온라인이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티르온라인은 쉬운 게임성과 단순한 PK,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성전 콘텐츠를 강조, 형님을 위한 신작으로 거듭날지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온라인 게임 티르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액토즈소프트가 A3에 이어 오랜만에 내놓는 성인 MMORPG 장르로, 국내 게임 시장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티르온라인은 쉬움, PK, 길드 단위 공성전 등을 강조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기존 판타지풍 MMORPG의 재미 요소와 덧붙여 이용자들이 개인 및 길드 단위의 전투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티르온라인는 30~40대 성인 이용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에 맞춰졌다. 캐릭터 육성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고 조작법도 간단하다. 기본적인 아이템은 사냥과 퀘스트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임에 담긴 공성전은 누구나 쉽게 길드를 만들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존 장수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촉발된 혈맹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이유다.

티르온라인은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공성전과 다른 대중성을 강조했다. 기존 공성전은 상위1%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지만, 티르온라인은 라이트한 이용자들도 공성전을 즐길 수 있다. 공성전 규모는 500 대 500명이다.

해당 게임의 공성전은 150개의 성을 두고 여러 길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성을 지키고 차지하는 방식이다. 공성전은 20 레벨 이후 길드를 만든 이후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성을 소유하게 되면 길드성에 건물을 만들 수 있으며, 길드원들이 힘을 모아 건물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길드성은 명작 ‘히어로즈오브마이트앤매직’에서 볼 수 있었던 건설 시스템을 결합했다. 단계별로 성이 확장된다. 최고의 길드성으로 성장을 시키면 각 길드원들에게 새로운 혜택이 제공된다.

공성전이 진행되면 결과에 따라 성의 레벨이 내려갈 수 있다. 일정 레벨까지 낮아지면 성의 주인은 바뀌게 된다. 공성전 이후 성의 레벨이 낮아지면, 보수를 통해 레벨을 업그레이드해야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게임에는 아이템 순위 공개 기능이란 차별화 콘텐츠도 담겨졌다. 이 기능은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이를 순위로 보여주는 내용이다. 아이템 순위는 레벨과 옵션에 따라 달라지며, 강화를 통해서 최고급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현금 거래 사이트에서 아이템을 구매해 순위를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이 게임에는 1천여개의 퀘스트와 파티 플레이 콘텐츠, 다양한 탈 것이 등장한다. 게임 중간 미니 게임 티르팡도 즐길 수 있다. 티르팡은 썬데이토즈가 만든 애니팡의 PC 버전으로 요약된다.

그렇다면 티르온라인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은 어떨까. 이 게임은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또한 네이버 게임종합일간검색어 순위를 보면 티르온라인은 전달 대비 10위가 오른 28위에 랭크돼 이용자의 관심은 이미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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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비스 초기지만 게임 공식홈페이지의 분위기도 좋았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성인 이용자들이 분단위로 이벤트 추천 글을 올리는 등 게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측은 “티르온라인이 30일 오후 4시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면서 “성인을 위한 쉬운 게임성과 치열한 PK와 공성전 콘텐츠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티르온라인이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