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서 사이버 안보 논의키로

일반입력 :2013/05/29 11:11

손경호 기자

내달 개최되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안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외신은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안보 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정상회담은 내달 7일부터 이틀 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 미라지에서 개최된다.

카니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뉴저지 주의 허리케인 샌디 피해 복구 현장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이와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 해커들이 미국의 첨단 무시 시스템 설계정보를 빼내갔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했다.

27일 외신은 미국 국방과학위원회(DBS)의 기밀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해커들이 최소 20개 이상의 첨단무기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유출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전투기, 군함, 미사일 방어 체계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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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홍 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사주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중국은 사이버 안보를 중시하며 어떤 형태의 해킹에도 반대한다며 해킹은 기술적으로 추적이 불가능하고, 해커의 신원을 파악하는 것도 어렵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에는 사이버 안보 문제를 포함해 북한 핵문제, 중일 영토분쟁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