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휴대폰서 멀어지면 소리 커지는 기술 특허

일반입력 :2013/05/29 07:49    수정: 2013/05/29 08:54

이재구 기자

향후 나올 아이폰에는 통화자가 단말기를 귀에 가까이 대면 통화음이 작아지고, 멀어지면 통화음이 커지는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미특허청 발표 내용을 인용, 애플이 아이폰 통화자와 단말기 간의 거리를 측정해 자동으로 통화음 크기를 조절해 주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근접 식별에 기반한 소리특성 조정'이란 이름의 이 기술(미특허출원 No. 8,452,020)은 아이폰에 적용된 근접센서를 이용, 자동적으로 통화음을 수신자 거리에 따라 직접, 또는 스피커를 통해 들리게 하는 기술방식에 대한 것이다.

아이폰을 귀에 대면 수신자가 듣는 통화음이 작아진다. 단말기를 귀에서 약간 떨어뜨리면 소리가 커진다. 전화기에서 더 멀어지면 소리는 전화기 스피커에서 나오게 된다. 더 멀리 떨어지면 스피커의 소리는 더 커진다. 이 기술의 적용하면 수신자가 통화하다가 휴대폰을 책상위에 내려놓았을 때 근접센서가 이를 인식해 스피커에서 수신음이 나오게 해 준다. 이를 위해선 사전에 거리를 설정해 놔야 한다.

통화음 나오는 곳이 리시버에서 스피커로 바뀌거나 스피커에서 리시버로 바뀔 때 한쪽의 소리는 자동적으로 없어진다.

이 휴대폰센서는 또한 사용자가 단말기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소리의 주파수도 자동적으로 조정해 준다. 예를 들면 낮은 주파수의 통화음은 통화자가 단말기에서 떨어질수록 고주파로 바뀌어 소리의 품질을 유지시켜 주게 된다.

이 기술은 적외선빛,저밀도음파, 통화자로부터 나와 센서를 때리는 빛의 양을 측정함으로써 휴대폰 사용자의 거리를 알아내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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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는 카메라센서와 빛센서 등 수많은 센서가 적용되지만 가장 부각되는 센서는 전면부 적외선센서다.

아이폰이나 다른 멀티터치방식의 단말기는 사용자의 얼굴이나 귀가 스크린 위에 있을 때에도 이를 분간해 소리 조정을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