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주년 ‘워드프레스’ 5천만달러 투자 유치

일반입력 :2013/05/28 09:25

전하나 기자

탄생 10주년을 맞은 블로그 서비스 ‘워드프레스’가 5천만달러(약 560억원)투자를 유치했다고 씨넷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드프레스 운영업체인 오토매틱은 최근 헤지펀드업체 타이거글로벌로부터 5천만달러 투자를 받았다.

타이거글로벌은 이번 투자로 창업자들의 지분까지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매틱 창업자인 패드 멀린웨그는 “초기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줘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오토매틱은 2005년 당시 23세였던 멀린웨그가 만든 회사다. 그는 2003년 워드프레스를 개발했다. 이후 2010년 멀린웨그는 ‘워드프레스재단’을 만들어 워드프레스의 모든 프로그램을 사회에 기부했다.

현재 워드프레스 사용자는 전세계 8천500만명. 사이트 개설 수만 6천500만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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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워드프레스 사용자가 추가 용량 확보나 기능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유료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점에서 놀라운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거글로벌 투자 유치도 이 같은 점을 높게 산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야후가 텀블러를 매입하면서 이에 반발해 이탈한 이용자들 상당수가 워드프레스에 흡수된 사실도 주목받고 있다. 멀린웨그는 지난 26일 블로그를 통해 “보통 한 시간에 400~600건 정도의 포스트가 올라 오는데, 지난 한 시간 동안 무려 7만2천건이 넘어왔다”면서 텀블러 고객 이주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