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N 팀장 "앞으로 LG 인터뷰 안해"

정인영 아나운서의 물벼락 사건에 이효종 KBSN 스포츠편성제작팀장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오후 이 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포츠 세레모니는 경기의 승부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이며 볼거리다”면서 “하지만 세레모니에도 최소한의 매너와 상황판단 등 최소한의 룰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경기 후 인터뷰는 선수의 생각과 의견 등을 들을 수 있는 좋은 팬 서비스였다”면서 “승리해야만 하는 인터뷰기에 더욱 볼 기회가 적었던 LG팬들에겐 죄송하지만 KBSN에서는 더 이상 경기 후 LG선수 인터뷰를 볼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26일 LG와 SK의 경기에서 LG가 승리한 후, 정의윤 선수와 정인영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하던 도중에 임창규 선수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난데없는 물벼락 세레모니를 해 누리꾼들의 원성을 샀다.

누리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공식 홈페이지 정식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LG구단은 반성해야한다”, “선수 관리도 구단의 책임 아닌가”, “어린 선수 한명의 실수 일 수도 있는데 과도한 부분도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KBSN 측은 이효종 팀장의 글에 대해 “이는 KBSN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