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미국)=송주영 기자>“스마트워크는 기술이 아닙니다. 기업의 정책입니다.”
22일(현지시간) 마크 템플턴 시트릭스 회장이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시트릭스 시너지’ 행사 중 마련된 언론사 대상 간담회를 통해 스마트워크는 기술 관점에서 보면 안된다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워크는 위기를 맞았다. 미국의 대표적인 IT기업 야후에서조차도 스마트워크에 대한 저항 움직임이 나타났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최근 재택근무로 대표되는 스마트워크를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트릭스는 스마트워크를 구현하는 기반 기술인 가상화 솔루션 업체다. 원거리에서 기업 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이쯤 되면 그동안 스마트워크를 부르짖었던 솔루션 업체의 생각이 궁금해질 만하다. 템플턴 회장의 스마트워크에 대한 정의는 명쾌했다. 스마트워크는 기업이 정책적으로 결정할 만한 문제이지 기술은 아니라는 것이 대답이다.
템플턴 회장은 “(스마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 등은 이미 발전했다”며 “기업의 업무를 하는 방식은 여러 종류가 있고 이는 기업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스마트워크가 반드시 가야할 방향도 아니고 발전하는 기술의 형태도 아니며 단지 기업의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마이어 CEO는 매우 능력있는 경영진”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올해 시트릭스는 스마트워크보다는 모바일워크를 강조했다. 템플턴 회장은 행사에서도 “스마트폰, 태블릿 확산으로 인한 기업의 업무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은 모바일 업무 환경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대부분 모바일을 다양하게 활용하게 되면서 IT조직의 생각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기업 업무에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등 IT환경이 변화했다.
관련기사
- 시트릭스, 차세대 SaaS 시대 연다2013.05.24
- 시트릭스 "그래픽업무용 VDI 문턱 낮춰"2013.05.24
- 시트릭스, 국민대에 '젠앱' 라이선스 기증2013.05.24
- 시트릭스, 가상화에서 모바일로 시장 확대2013.05.24
템플턴 회장은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고객사인 동시에 협력사”라며 “모바일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함께 업무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바일 기기업체와의 협력범위에 대해서는 특정 업체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모바일 기기 업체와는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