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올해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사업 전개 방침을 밝혔다. 이를 통해 소니 제국의 부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히라이 카즈오 소니 CEO는 지난 22일 일본 시나가와구 소니 사옥에서 열린 2013년 경영방침 설명회에서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히라이 CEO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6조8천억엔, 영업이익은 2천301억엔을 기록했다며 경기 회복 기조와 함께 올해 공격적인 경영체제로 돌아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소니의 향후 핵심사업 분야로 모바일, 디지털이미징, 게임을 꼽았다. 스마트폰은 액스페리아Z, 카메라는 DSC-RX1 등을 예로 들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니의 기술을 아낌없이 투입해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니 적자의 주범으로 지목된 TV 사업 부문은 지난해 고정 비용 절감과 체질 개선을 통해 적자액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며 예상보다 빠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4K TV 라인업을 늘리고 신흥 시장의 니즈에 부응해 판매량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고정비 절감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소니의 내년 경영 목표 수치는 8조5천억원엔이며 영업 이익률은 5% 이상으로 맞출 계획이다. 이중 전자사업 비중은 매출 6조원이며 영업이익은 5%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히라이 CEO는 올해 핵심 사업으로 플레이스테이션4(PS4) 출시를 꼽았다. 그는 “치열한 시장환경 속에서 PS4는 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사업 확대를 노릴 계획”이라며 “전용기기가 아니면 전달할 수 없는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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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PS4의 방향성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과의 공유 기능을 통해 사업 부문간 시너지를 살리고 다운로드 중심의 콘텐츠 제공과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도 함께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히라이 CEO는 “앞으로 차근차근 확실하게 실적을 쌓아나가는 수 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세계 최초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야 말로 소니의 진정한 부활로 이어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