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임박 신형 ‘X박스’ 관전 포인트

일반입력 :2013/05/21 20:34    수정: 2013/05/21 20:40

차세대 ‘X박스’ 발표가 불과 5시간 정도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동안 소문과 공식 발표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들이 얼마나 실제와 맞아 떨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일본 매체인 게임스파크는 22일 새벽 2시에 개최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프레스 이벤트 소식을 전하면서 지금까지 알려진 신형 X박스에 대한 정보와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이 정보들은 그 동안 여러 곳에서 나온 소문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모은 것으로, 사실 여부는 곧 있을 발표회를 통해 판명될 예정이다.

■Always-On(상시 온라인 연결) 기능 채용할까?

올해 4월 MS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담 오스(Adam Orth)씨는 “X박스로 게임이나 응용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경우 상시 온라인 연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의 정보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 소문이 각종 문서의 유출 등으로 종종 전해져 왔지만 관계자를 자칭하는 인물이 구체적으로 사양을 알린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이 문제로 “부적절한 코멘트였다”며 MS 측이 공식 성명을 발표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했으며, 아담 오스 디렉터는 회사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초 유출됐다고 하는 MS의 사내 메일에서 “인터넷 연결이 없는 상태에서 작동하는 시나리오는 다수 존재한다”라는 문장이 발견돼 실제로 상시 온라인 연결 기능이 적용될지는 아직 불명확한 상태다.

■센서를 크게 개선한 차세대 ‘키넥트’ 동봉되나?

각종 소문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VGLeaks는 신형 키넥트의 섬세한 스펙 목록을 공개했다. 이 목록에는 MS가 ‘듀랑고 센서’(Durango Sensor)라는 새로운 센서를 도입하고 플레이 공간의 폭과 인식 정밀도를 향상 시킨 키넥트를 선보인다고 나와 있다. 또 신형 키넥트는 별매가 아닌 본체에 동봉된다고 적혀 있으며, 해외 엣지(EDGE) 잡지에서도 실제로 신형 X박스를 만진 정보통이 이 같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게임 영상 캡처 기능 있을까?

라이벌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4)는 실시간 방송에 특화된 공유 시스템이 본체 기능으로 있다. 이에 차세대 X박스는 로컬 게임 영상 캡처 기능이 탑재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해외 사이트 폴리곤에 따르면 수동으로 ‘Rec’(녹화) 전환뿐 아니라, 헤드 샷이나 특정 도전 과제를 완료했을 때 등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만 자동 녹화하는 설정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드 디스크 레코더에 녹화된 영상은 하드에서 직접 유튜브에 업로드하거나 하이라이트를 페이스북, 유스트림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와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내용도 있다.

■ MS 포인트 대신 선물 카드시스템 도입되나?

윈도8에 맞춰 각종 서비스에 대한 지불 옵션을 현금 지불 방식으로 통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지난해부터 있었다. MS 포인트가 폐지될 수 있다는 것.

지난해 10월 현재 MS의 대변인은 포인트 시스템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지난 주 X박스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서 MS 포인트가 폐지된다는 소문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더 버지(The Verge)의 정보에 따르면 신형 X박스는 MS 대신 선물 카드시스템을 새롭게 채용한다.

선물 카드는 새로운 X박스 마켓 플레이스뿐 아니라 윈도 스토어와 윈도폰 스토어와 같은 MS의 각 점포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는 언제?

역시 사용자가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본체의 출시 시기다.

많은 해외 사이트들은 차세대 X박스가 올 11월부터 12월의 휴가 시즌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연말 발매가 가장 현실적으로 보이는 것. 소니의 PS4 역시 같은 시기에 출시 될 것으로 보이며, 위(Wii) U, PS4, 신형 X박스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6월에 개최되는 올해 E3는 특히 예전에 비해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X박스와 함께 발표될 타이틀은 뭐?

이번 행사에는 ‘배틀필드4’, ‘씨프(Thief)4’, ‘더 위처2’, ‘피파14’ 등 PS4와 함께 차세대 기기를 위한 라인업 발표도 준비돼 있다. 지난달 알려진 PS4 론칭 게임 제목은 새로운 포르자 게임,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좀비 게임, 픽사 영화의 그래픽을 특징으로 한 섬이 무대인 가족 게임, 크라이텍의 새 IP '리즈‘(Ryse)다.

이 중에서도 눈으로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MS와 크라이텍에서 개발을 담당한 키넥트 대응 타이틀 리즈다. 2011년 발표 이후 대부분 속보가 없었던 작품이지만 ‘기어스오브워’, ‘헤일로’에 이은 빅 론칭 타이틀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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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0일에는 인기 레이싱 시리즈 ‘포르자’의 최신작 ‘포르자 비스타’라는 상표가 발견됐으며, 오늘 오전에는 ‘맥라렌 오토모티브’ 발표를 암시하는 글이 게재돼 이슈를 일으켰다.

X박스 대형 프레스 이벤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2시부터 시작되며, 게임스팟닷컴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