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1.8GHz 대역에서 주파수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해야 한다는 KT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파수의 효율적인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1.8GHz 인접 대역 할당은 경쟁사를 제압하려는 KT의 전략에 불과하다”며 “이는 시장 경쟁 실패로 이어져 LG유플러스는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대역 서비스로 인해 이용자 편익이 증가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는 “30% 정도의 일부 고객일 뿐”이라며 “경쟁사 고객은 이탈할 수밖에 없으며, 전체 이용자 편익이 증가하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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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상무는 경쟁사에 비해 4분의 1 속도의 CDMA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전해온 LG유플러스의 상황을 예로 들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CDMA 고객들이 피해를 받은 점을 감안하면 주파수는 사업자가 아니라 이용자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경쟁사 입장에서는 KT의 LTE 광대역화에 대응하는 데 3년여의 시간이 걸려 가입자 이탈이 불가피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