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돈이 보이는 플랫폼

일반입력 :2013/05/20 18:42

소셜미디어를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 번역 출간됐다.

'돈이 보이는 플랫폼(마이클 하얏트 지음, 김정희 옮김, 서울문화사 출판, 1만5천원)'은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영향력을 늘려 소셜미디어를 '플랫폼'으로 삼는 전략을 단계별로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미국 7위 출판업체 토머스 넬슨에서 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6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는 점에서 여느 파워블로거와는 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그의 트위터 구독자는 12만명이 넘는다.

책은 저자의 경험으로 비즈니스를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플랫폼구축' 과정을 축약했다. 이미 플랫폼을 구축한 사람에게도 그 이상의 정보를 원하는 경우 유용하다는 평가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블로그, 트위터, 카카오톡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이 소통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요령이 자세히 소개된다. 예를 들면 메일주소 하나라도 '이름.성@도메인'처럼 자신을 소개하는 형식을 갖춰 활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저자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해야 하는 이유를 누군가에게 내가 만든 페이지(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을 사려고 검색을 시도할 경우 엄청나게 많은 결과 페이지가 나타난다. 제품뿐만 아니라 인물 검색도 마찬가지이다.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제안하는 콘텐츠를 전할 수 있으려면 소셜미디어에 플랫폼 수준의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플랫폼은 상품정보뿐아니라 개인과 기업 도는 조직의 능력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유용한 통로다. 광고를 판매하고 제휴업체를 알리고 직접적으로 제품을 공급해 수익화를 가능케 해주기도 한다. 책에서는 저자가 몇년전 개점휴업 상태였던 블로그를 현재 월 40만명이 드나들며 미국내 소셜마케팅분야 우수블로그로 찬사를 받기까지 일궈낸 노하우를 알려 준다.

책은 플랫폼을 통해 독자가 온라인으로 사람들을 찾고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번역자가 국내 현직 마케팅 및 홍보 담당 실무자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옮긴 이는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투비소프트의 김정희 마케팅 팀장이다.

1부에서는 강력한 플랫폼을 갖추기 위해 사람들의 주목도를 높이는 방법을 다룬다. 신념을 갖추고 인상적인 브랜드네이밍에 힘쓰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크라우드소싱 기법으로 팬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요령도 언급된다.

2부에서는 상상력을 키우고 플랫폼의 목표를 구체화하는 방향이 제시된다. 브랜딩도구를 갖추고 '추천' 집중시키기, 프로파일 사진 찍기, 온라인미디어키트 개발하기 등 요령도 다뤄진다. 온라인미디어키트는 전략파트너, 방송프로듀서, 제품평론가, 기획자, 대중 등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페이지다.

3부에서는 본격적인 실행지침이 전수된다. 자칭소셜미디어전문가를 경계하라는 경고부터 블로그를 시작하라,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라, 게시 아이디어 목록을 유지하라, 비디오 인터뷰를 만들어라, 편집자를 고용하지 마라,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라, 소개 페이지를 잘 만들어라 등이 개별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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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에서는 플랫폼구축 과정에 보완이 필요한 세부지침이 설명된다. 독자를 유지하면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들이다. 트래픽 늘리기, '공짜' 활용 전략, 트위터 팔로어 확보, 언팔방지, 페이스북 팬페이지 만들기, 전통적 미디어에 대비하기 등이다.

5부에서는 독자들과의 소통방식에 대한 주의사항이 다뤄진다. 블로그 댓글을 많이 확보하는 방법, 모든 댓글에 응답하지 말라는 조언, 정중한 대화를 유지하라는 주의, 브랜드를 보호하는 요령, 최종적으로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안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