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기조실장, 김준상 국장 유력

일반입력 :2013/05/20 10:18    수정: 2013/05/20 10:34

전하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경재 위원장 취임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부처 내 유일한 1급 고위 공무원직인 기획조정실장 인사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준상 방송정책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방통위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 국장은 업무 능력이 탁월한데다 방통위 직원들 사이에서 신뢰가 높고, 현재 국장에서 승진 시 인사 적체를 해소할 수 있어 적임자로 꼽힌다”며 “기조실장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옛 정보통신부 출신 방통위 고위 공무원 중 ‘방송 산업’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옛 정보통신부에서 방송위성과장, 혁신기획관 등을 거쳤다. 방통위에선 방송 정책을 총괄하는 방송정책국장 등을 지내며 굵직한 방송현안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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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31회로 방통위 내에서도 ‘잘 나가는’ 기수로 통한다. 김 국장과 같은 기수 중 석제범 전 통신정책국장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됐고, 김용수 전 방송진흥기획관은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 비서관으로 입성했다.

한편 김 국장 외에도 기조실장 명단에는 라봉하, 오남석 국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