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우치 카즈노리 PD “GT 성공 예상 못해”

일반입력 :2013/05/16 16:21    수정: 2013/05/16 16:22

<런던(영국)=백봉삼>“그란투리스모가 이렇게 성공할 줄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15년 역사를 자랑하는 ‘그란투리스모’(이하 GT) 시리즈가 있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한 야마우치 카즈노리 프로듀서(PD)의 말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유럽(SCEE)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노샘프턴셔에 있는 실버스톤 서킷에서 GT 15주년 기념행사 및 GT6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야마우치 카즈노리 GT 시리즈 PD가 직접 참석해 올 연말 출시될 GT6를 소개하고, 세계에서 모여든 취재진들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먼저 야마우치 PD는 인터뷰 자리에서 누적 판매량 7천만 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GT 시리즈의 현재 인기를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매번 출시되는 GT를 성공시켜온 그도 지금의 인기를 여전히 실감하지 못한다는 반응이었다.

“GT1을 완료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성공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죠. GT1 이후로 이렇게 역사가 계속될 거라고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금도 믿을 수 없고요.”

또 그는 GT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을 개발할 만큼 계속해서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계에 도전하는 것 자체”라고 대답했다. 또 GT 아카데미를 통해 실제의 레이싱 선수들이 배출되는 부문에 큰 감동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최근 깨달은 부분이지만 한계에 도전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15년 전 첫 GT에서는 게임을 즐길 뿐이었지만, 현재는 GT 아카데미를 통해 실제 레이서를 배출하는 등 이런 점에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언제나 만드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스마트 시대를 맞아 GT6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과의 연동된 기능을 선보인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직접 자동차를 운전할 수는 없지만, 이용자들은 이 기기를 통해 각종 커뮤니티 기능과 차량 및 부품(파츠)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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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는 운전하는 것에 초점을 그리고 태블릿과 스마트폰, 또 웹 애플리케이션 등은 커뮤니티 관리를 위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자신의 클럽이나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챔피언십을 개최하거나 이 결과를 알릴 때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를 운전하는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으로는 역시 PS3가 최고지만, 커뮤니티 관리 부분을 PS3에만 국한시키는 것은 불편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폴리포니가 개발한 PS3 전용 GT6는 올 연말 출시될 계획이며, 6월 개최되는 북미 게임 전시회 E3와 8월로 예정된 독일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체험판은 올 7월 배포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