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투리스모6, ‘게임’과 ‘현실’의 벽 깨다

일반입력 :2013/05/16 07:39    수정: 2013/05/16 15:39

<런던(영국)=백봉삼>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만큼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질주하는 슈퍼카의 향연이 생생하게 펼쳐졌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고가의 레이싱카들이 현실로 튀어나온 듯, 꿈과 같은 경험이 실제 세계에서 이뤄졌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유럽(SCEE)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노샘프턴셔에 있는 실버스톤 서킷에서 그란투리스모(GT) 출시 15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레이싱카 체험회를 열었다. 이 현장에는 짐 라이언 SCEE 대표와 GT 아카데미 출신 레이서들을 비롯, 세계에서 모인 취재진 등이 참석해 GT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축하하며 뜻 깊은 이벤트에 동참했다.

먼저 이번 행사는 GT6 개발을 정식 알리는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야마우치 카즈노리 프로듀서와의 인터뷰, 그리고 GT6 시연 및 실제 차량 체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중 참석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경험을 선사해준 코너는 세계 최초로 제공된 GT6 게임 시연과, 게임 속에 등장하는 레이싱 카를 직접 타보고 운전할 수 있게 한 순서였다.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취재진 및 참석자들은 전문 레이서와 함께 닛산 GT-R, KTM, 아우디 R8 쿠페 등에 탑승해 서킷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 레이서 선탑 하에 직접 레이싱카를 몰아보는 짜릿한 체험도 맛봤다.

소니는 이번 GT 행사를 준비하면서 GT가 실제 레이스와 얼마나 흡사하게 구현됐는지를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원형 시연대에 마련된 GT6를 직접 플레이해본 뒤 바로 실제 자동차에 탑승하고 운전해 보는 순서로 프로그램을 짠 것.

또 운전을 마친 뒤 다시 한 번 GT6를 플레이해보게 함으로써 GT의 장점인 높은 사실성과 섬세함을 몸소 맛보게 해 눈길을 끌었다. 일일 레이서 체험을 한 참가자들은 생애 한 번 가능할까 말까한 이번 행사에 높은 점수를 주며, 게임과 실제 자동차와의 결합이 어떻게 실제로 구현되는지를 몸으로 직접 이해했다.

이 때문에 행사장 곳곳에는 참석자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레이싱카를 지켜보기만 하다 직접 운전대에 오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곳곳에 비치된 슈퍼카들은 GT 15주년 행사의 볼거리를 더했다.

또 카와우치 시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도 직접 한국 취재진들과 함께 레이싱 체험 등 모든 행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시로 대표 역시 GT6 시연 및 레이싱카 시운전 등의 순서를 소화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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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국내 게임 전문지 취재진은 “한국에서도 가보지 못한 서킷에서 세계적인 명차를 직접 보고 운전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보다 현실감 넘치고 품질이 높아진 GT6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누적 판매량 7천만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GT의 최신작 GT6는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미국 E3와 독일 게임스컴 등 해외 유명 게임 전시회를 통해 더욱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