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디유니버셜이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매각을 계속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게임스팟닷컴은 프랑스의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인 비방디유니버셜이 자회사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다양한 옵션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방디 측은 자사가 보유한 액지비전블리자드의 지분 약 60%를 시장에 내놨으며, 규모는 약 43억 달러(약 4조8천억 원)다. 이는 애초 알려진 매각 대금 100억 달러(약 11조1천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비방디는 매각 옵션 중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콜오브듀티 시리즈와 월드오브워캐르프트 등을 별개로 판매하거나, 매각 내용에서 배제하는 등의 옵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은 지난해 7월 전해졌다. 당시 외신은 비방디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음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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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디는 지난 2007년 189억 달러를 들여 미국 게임업체인 액티비전과 자사의 게임 부문을 합병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출범시켰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2013년 1분기 매출은 기업회계기준 13억2천400만 달러(약 1조4천385억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른 수치다.
외신은 비벤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MS와 텐센트 외에도 KRR, Providence, Blackstone 등의 사모 펀드가 액티비전블리자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