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벤디 CEO 액티비전 이사회 합류, 매각 수순?

일반입력 :2012/10/17 11:10    수정: 2012/10/17 11:13

비벤디 최고경영자(CEO) 장 프랑수아 두보가 자회사 액티비전블리자드 이사회에 합류했다.

1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보 CEO는 지난 12일 액티비전블리자드 이사회에 새로 임명됐다.

두보 CEO는 비벤디의 스테파니 러셀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을 대신해 이사회에 전격 참여하게 됐다. 스테파니 러셀 부사장은 지난 9일까지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모회사 대표가 단순히 자회사 이사로 참여하는 것이지만, 액티비전 매각과 관련한 절차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소문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지난 6월 장 버나드 레비 전 비벤디 CEO가 회사를 떠나면서 자회사 매각이 임박했다고 언급한데 이어 신임 대표가 직접 이사회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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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벤디가 보유한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지분은 61%로 80억달러를 넘는다. 비벤디는 이를 모두 처분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사 규모 때문에 단독으로 지분을 사려는 이가 없을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프랑스의 미디어 그룹 비벤디는 지난 2007년 189억달러를 들여 자회사 비벤디 게임스와 액티비전을 합병했다. 당시 세계 최대 온라인 콘솔 게임 회사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