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 U, 美 판매량 감소...“마케팅 실패”

일반입력 :2013/05/15 10:23    수정: 2013/05/15 10:23

닌텐도의 게임기 Wii U가 미국 시장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과 4월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15일 게임스팟닷컴 등 해외 주요 외신은 미국 시장 조사 그룹(NPD)의 조사 자료를 인용해 닌텐도의 게임기 Wii U의 미국 내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ii U의 미국내 판매량은 지난달 5만5천대를 기록했다. 전달 7만5천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19% 감소했다.

이에 대해 NPD 측은 닌텐도의 마케팅이 실패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닌텐도의 Wii U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가정용 게임기의 판매량과 비교해 보면 기대 이하의 성적을 얻었기 때문이다.

NPD는 MS의 X박스360이 가정용 게임기의 리더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고 평가했을 정도. X박스360의 지난달 판매량은 20만5천대다. PS3는 같은 기간 16만5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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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닌텐드의 3DS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Wii U의 판매량 하락세를 3DS가 방어한 셈이다. 3DS는 지난달 18만5천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가 증가한 수치다.

NPD의 마이클 패처 애널리스트는 “닌텐도의 Wii U의 미국 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과 4월 판매량을 비교하면 약 19% 떨어졌다”면서 “이 같은 결과는 닌텐도의 마케팅 전략이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